오늘은 국물 없는 김치찌개, 김치 짜글이 레시피를 가져왔다. 보일 듯 말듯한 자박자박한 국물의 김치 짜글이는 김치찌개보다 한층 더 진한 맛을 자랑한다. 고기, 김치, 두부를 밥 위에 올려 밥과 쓱쓱 비벼먹으면 이만한 밥도둑도 없을 것이다. 이 레시피로 김치 짜글이를 한번 해먹고 나면 평소 끓여먹는 국물 있는 김치찌개는 눈에도 안들어온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묘한 중독성이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특별히 더 들어가는 재료도 없이 기본에 충실한 재료만으로도 맛있는 김치 짜글이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이니 간단한 한끼 식사로 적극 강추하는 레시피이다. 조리 난이도는 ‘매우 쉬움’에 해당될 정도로 매우 간단한 요리이며, 조리시간은 고기를 재워둔 시간을 제외하면 15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는 음식이다.
재료
2인분 기준
(계량 : 밥 숟가락, 종이컵)
돼지 앞다리살 : 500g
국간장 : 3숟가락
맛술 : 3숟가락
다진마늘 : 2숟가락
통후추 : 조금
다진생강 : 1/3숟가락
식용유 : 2숟가락
양파 : 1/2개
김치 : 1/4포기
고춧가루 : 3숟가락
된장 : 1숟가락
고추장 : 1숟가락
두부 : 1모
청양고추 : 2개
대파 : 1대
소고기 다시다 : 1/2숟가락
시판 사골육수 : 2컵 (종이컵 기준)
[재료준비]
1. 한입크기로 자른 돼지 앞다리살 500g에 국간장 3숟가락, 맛술 3숟가락, 다진마늘 2숟가락, 통후추 조금, 다진생강 1/3숟가락을 넣고 잘 섞은 후 30분 이상 재워둔다. 맛술, 통후추, 생강은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아준다. 김치 짜글이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찌개용으로 사용되는 모든 부위가 가능하다. 기름기 없는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목살, 사태 등을 이용하면 되고 기름기 있는 맛을 원한다면 비계가 많은 삼겹살 등을 사용하면 된다. 앞다리살의 경우 비계보다 살코기가 많지만 비교적 부드러운 부위에 해당하여 김치 짜글이에 사용하기 좋은 부위다. 단 목살과 사태 등의 살코기 위주의 부위를 사용하게 되면 국물 없이 볶는 방식의 조리 특성상 고기가 다소 질겨지는 것에 주의한다.
2. 양파 1/2개를 채썰어 준비한다.
3. 김치 1/4포기를 한입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김치는 물에 씻지 않고 국물만 가볍게 짜서 썰어주면 된다.
4. 두부 1모를 한입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5. 대파 1대를 얇게 썰어 준비한다.
6. 청양고추 2개를 얇게 썰어 준비한다.
[조리 과정]
1. 예열된 후라이팬에 식용유 2숟가락을 넣은 뒤 채썰은 양파 1/2개와 재워둔 돼지고기를 넣고 잘 볶아준다.
2. 어느정도 볶아지면 한입크기로 자른 김치 1/4포기를 넣어준다.
3. 고춧가루 3숟가락, 된장 1숟가락, 고추장 1숟가락을 넣은 뒤 양념을 잘 섞어가며 볶아준다. 모든 재료를 한번에 넣고 끓이는 조리과정보다 기름에 고기와 양파, 각종 양념을 한번 볶는 조리과정이 사소한 차이로 보일 수 있어도 음식의 맛 측면에서는 풍미와 감칠맛을 한껏 끌어올려 주는 효과가 있다.
4. 시판 사골육수를 종이컵으로 2컵 (약 350ml)을 넣고 끓을 때까지 기다린다. ‘사골육수’ ‘사골곰탕’ 등이라고 쓰여 있는 어떤 브랜드의 육수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시판 사골육수 팩을 모두 넣으면 김치 짜글이가 아닌 김치찌개가 되므로 양에 유의하여 넣는다.
5. 국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두부 1모를 한입크기로 잘라 넣어준다.
6. 취향에 따라 소고기 다시다 1/2숟가락을 넣고 잘 섞어준다. 레시피에 사용되는 미원, 다시다 종류는 언제까지나 필수가 아닌 선택사항이다. 평소 식당에서 먹는 맛을 집에서도 똑같이 따라하고 싶다던가, 간을 보고 어딘가 부족하거나 싱겁다고 느껴진다면 넣는 것을 추천한다.
7. 마지막으로 청양고추 2개와 얇게 썰은 대파 1대를 넣고 잘 섞어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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